#46. 김승곤의 사진읽기 - 올해의 마지막 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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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 김승곤의 사진읽기 - 올해의 마지막 퀴즈 글 : 김승곤(사진평론가, SPC사진클럽 주임교수) 배우들은 연기를 하면서 자유자재로 표정을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보통 사람들은 마음에도 없는 거짓 표정은 잘 만들어내지 못합니다. 그래서 얼굴을 ‘마음의 거울’이라고 하지요. 우츠미 케이코(内海桂子)라고 하는 일본의 여성만담가의 유명한 말이 있는데요. “거울은 먼저 웃지 않습니다. 하지만 내가 웃으면 거울도 따라서 웃지요.” 생각해보면 당연한 말이긴 하지만, 아버지가 이발사여서 어렸을 때부터 거울을 자주 보는 환경에서 자랐기 때문에 아마 그런 관찰력이 생겼을 겁니다. 소리내지 않고 빙긋이 웃는 미소, 어이없거나 마지못해서 웃는 고소, 입을 크게 벌리고 웃는 홍소, 쌀쌀맞게 비웃는 냉소나 조소, 어처구니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