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으로 일기쓰기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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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려오는 파도에게...♡ · 사진, 글 : 김문경 언제였던가 ? 누구였던가 ? 푸르는 날 오신 다던 사람은... 그리움도, 사랑도, 저 먼 수평선에 걸어 놓았던 사람들은 다들 어디론가 떠나 갔고 텅빈 백사장엔 파도만 울고 있었다. 바다는 사람들의 주문같은 그리움과 일상의 기도가 된 사랑은 처음부터 모른다고, 모른다고, 아는 바 없다며, 소리치며 자꾸만 해안으로 밀려 왔다. 꿈에서도, 꿈에서도, 또 깨어나서도, 사랑했다고, 후회한다고, 모든 것을 용서해 달라 수천 번 아니 수만 번을 더 빌은 기다리는 사람들의 기도는 저 먼 수평선에 걸어두고 무정한 파도로 밀려와서 부서지면 거품꽃이 되어 버린다. 비가 바람에 흩날리는 텅빈 해안... 모래 위에 남긴 발자국처럼 쉽게 지워졌던 소중한 사랑이 파도의 꽃으로 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