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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4. 9. 19:28

[전시안내] 최용백 - 송도, 갯벌의 기억展

[사진전] 최용백 - 송도, 갯벌의 기억展 * 장소 : 한중문화관 갤러리 * 기간 : 2018-04-14 ~ 2018-04-26 송도(松島)는 섬이다. 송도국제도시는 갯벌위에 세워진 신도시이다.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최용백은 《송도, 갯벌의 기억》이라는 주제로 4월 14일부터 4월 26일까지 한중문화관 갤러리에서 개인 사진전을 갖는다. 이번 《송도, 갯벌의 기억》 사진은 1997년부터 현재까지 인간에 의해 변화된 상황 속에 놓인 지역성, 장소성, 시간성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의미 있는 전시이다. 송도, 갯벌의 기억은 총 8장으로 구성되었다. 1장은 매립이전의 송도갯벌 모습, 2장은 갯벌의 아름다움-바다의 아름다운 일출, 일몰로 갯벌을 미학적으로 표현, 3장은 삶. 어촌계 사람들-갯벌의 사람들..

2018. 4. 8. 15:59

안승일의 우리동네 꽃동네 #13

안승일의 우리동네 꽃동네 #13 사진, 글 : 안승일 닻꽃 | 영락없는 닻이다. 물 속으로 드리워 배를 붙들어두는…. 앵커가 아니다, 닻이다. 선상님, 꽃사진 어떻게 찍나요? 꽃을 찍으려구요? 그냥 꽃이 되세요. 들에서 그녀와 함께 피어나고 산에서 그녀가 마시는 샘물 함께 마시고 그녀와 함께 싱그러운 밤이슬 맞으며 살면 되지요. 그래서 당신도 들꽃일 때 사진도 되지요. 그냥 아무 생각없이 인화지에 꽃들을 복제해 놓으면, 옮겨다 놓으면 그녀는 금새 시들어버리고 말지요. 우선 그녀에게 물어보세요. “당신 이름이 뭐지요?” “닻꽃.” 그녀와 사랑에 빠져 마음이 통하면 이제는 사진기를 꺼내도 되겠지요. 그녀의 표정을 잘 살펴보세요. 살아있는 사진이 될 것입니다. 시들지 않는 싱싱한 사진이 될 것입니다. 향기 탐..

2018. 4. 8. 00:26

#33. 김승곤의 사진읽기 - 비 오는 날은 안 된다고요?

#33. 김승곤의 사진읽기 - 비 오는 날은 안 된다고요? 글 : 김승곤(사진평론가, SPC사진클럽 주임교수)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리더니, 요 며칠은 비가 오락가락 하고 있습니다. 비 오는 날에는 사진촬영은 엄두도 내지 않는 것이 보통이지만, 사실은 부슬비가 약하게 내리는 날은 촬영하기에는 절호의 찬스입니다. 콘트라스트가 약하고 차분하게 가라 앉은 분위기 속에서 물기에 젖어있는 피사체는 다른 때에는 느끼지 못했던 아름다운 질감과 매력을 발산하며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요즘 카메라 중에는 어느 정도 방수가 되는 기종도 있지만, 먼저 카메라가 비에 젖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첫째입니다. 투명한 비닐우산은 기본이지만, 목욕할 때 쓰는 샤워 캡이나 비닐로 카메라를 싸고 렌즈 끝만을 내놓고 찍는 것도 ..

2018. 4. 7. 01:26

#32. 김승곤의 사진읽기 - 혀를 내민 아인슈타인

#32. 김승곤의 사진읽기 - 혀를 내민 아인슈타인 글 : 김승곤(사진평론가, SPC사진클럽 주임교수) 헝클어진 사자 머리의 이 괴팍스럽게 생긴 노인이 누군지는 알고 계시죠? 네, 원자물리학과 양자역학의 천재 아인슈타인입니다. 그가 프린스턴 대학을 퇴임한 직후 일흔 두 살의 생일을 맞은 1951년 3월 14일에 찍힌 사진입니다. 생일 파티가 끝나고 차에 타고 귀가하려는 그에게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신문기자들이 파리떼처럼 몰려들었습니다. 그들은 아인슈타인에게 포즈를 취해주도록 끈질기게 요구했지만, 그는 입을 굳게 다문 채 차에 올라 문을 닫았습니다. 카메라를 향해서 골백번도 더 미소를 지어야 했던 아인슈타인은 사진기자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사진기자들에게는 언제나 벌레 씹은 얼굴밖에는 ..

2018. 4. 5. 13:01

고홍곤의 사진과 시 #8

사진, 글 : 고홍곤 그대에게 편지를 쓰고 싶다 대지의 종이를 훨훨 펴고 붓꽃 심지에 하늘빛 잉크로

2018. 4. 3. 02:08

[공모] KT&G 상상마당, 제11회 KT&G 한국사진가 지원 프로그램 (11th KT&G SKOPF) 작가 공모

KT&G 상상마당이 한국 사진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KT&G 상상마당, 제11회 KT&G 한국사진가 지원 프로그램 (11th KT&G SKOPF) 작가 공모 ◇ 오는 4월 16일부터 4월 24일까지 제 11회 KT&G SKOPF 작가 공모 접수 ◇ 11회를 맞이한 KT&G SKOPF 작가 전시 지원금 확대 ◇ 올해의 최종 작가 1인 선발 시, 상상마당 갤러리 개인전, 전시 지원금, 작품집 제작 추가 지원 ***** KT&G 상상마당은 오는 4월 16일부터 4월 24일까지 제 11회 KT&G 상상마당 한국사진가 지원 프로그램(KT&G Sangsangmadang Korean Photographer's Fellowship, KT&G SKOPF, 이하 KT&G 스코프) 작가 공모를 접수한다. 2008년 시작되어..

2018. 4. 2. 12:40

안승일의 우리동네 꽃동네 #12

안승일의 우리동네 꽃동네 #12 사진, 글 : 안승일 이른범꼬리/붉은점모시나비 | 운노, 그 사람 지금 어디서 무슨 나비를 찍고 있을까? 하늘매발톱/붉은점모시나비 | 운노(海野和男), 그 사람 재혼했을까? 벌써 삼십여 년 전 이야기다. 海野和男이라는 일본의 생태사진가가 나비를 사진 찍겠다는 별 것도 아닌듯한 그 하나의 의지로 이혼을 했다고 했다. 한국에만 산다는 붉은점모시나비를 찾아온 그와 함께 한 달쯤 함께 산으로 들로다녔다. 그때는 사진때문에 이혼까지 해야 했던 모든 걸 버리고 사진 하나에 몰두하겠다던 그의 마음을 나는 이해 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제 그는 세계적인 나비사진가로 온 세상의 모든 나비를 찾아 날아다닌다. 나는 이제야 그가 사진에 한번뿐인 그의 인생 모두를 걸어야 했던 마음을 알 수 ..

2018. 4. 1. 10:30

#31. 김승곤의 사진읽기 - 백 마디 말보다 한장의 사진

#31. 김승곤의 사진읽기 - 백 마디 말보다 한장의 사진 글 : 김승곤(사진평론가, SPC사진클럽 주임교수) 뉴 멕시코의 하이웨이를 달리던 밴이 갑자기 멈추고 길가에 내린 사진가가 트렁크에서 커다란 8×10인치 카메라를 서둘러 꺼냈습니다. 해가 막 지려는 순간이었고 노출계를 찾을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습니다. 멀리 태양의 잔광이 에르난데스 산 위를 덮은 흰 구름과 묘비가 점점이 세워진 앞쪽 마을을 밝게 비추고 있었고, 검은 하늘에 둥그런 달이 떠 있는 기적과도 같은 장면이 눈 앞에 전개되었습니다. 화면은 세 개의 서로 다른 톤과 세 개로 분할된 이상 적인 구도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1941년 10월 31일 오후 4시 5분, 사진가는 직감만으로 셔터를 눌러서 이 한 장을 찍었습니다. 이 행운을 더욱 확실한..

2018. 4. 1. 08:30

[전시안내] 강형성 - 佳家華花 가가화화 展

[사진전] 강형성 - 佳家華花 가가화화 展 * 장소 : 갤러리H * 기간 : 2018.04.04 - 09 * 오프닝 : 2018.04.04. pm 6시 가가화화佳家華花 어느 순간부터 사진 속의 풍경이 몸으로 느껴진다 봄꽃이 핀 고궁 볕의 온도 숲에서 들었던 소리들-바람이 지나면 흔들리는 나뭇 잎 소리, 나무 위 높은 곳에서 울고 있는 산비둘기 소리- 한 여름 더위 속 나무그늘의 시원함 숲을 지날 때 맡았던 야생화의 향기 카메라를 들고 다니면서 몸으로 경험 했던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 사진 속의 풍경은 나의 감각들이 듣고, 냄새 맡고, 만지면서 보았던 체험의 결과이다 사람의 마음은 몸의 감각들이 주변 환경을 경험하면서 만들어진다고한다 이 사진은 내 마음의 표현이다 어느 날 창가에 놓인 국화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