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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4. 23. 21:21

안승일의 우리동네 꽃동네 #15

안승일의 우리동네 꽃동네 #15 사진, 글 : 안승일 풍선난초 | 6월의 침엽수림 깊은 숲 속에 산다. 한 개의 꽃대가 올라온다. 백두산 원시림에 그냥 풍선난초가 있다고 하면 믿겠지. 그런데 그 아름다움을 감히 누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 말로 하면? 그건 말도 안 되지. 글로 써서? 그거 역시 불가능이지. 그림으로 그린다? 과장이라 하겠지. 그렇다면 사진이다. 사진은 사진이니까. 사진은 위대하니까, 사진은 진실하니까. 가장 가깝게 진실을 전할 수 있는 방법. 그런데 내 가슴 속 아주 깊은 데까지 넘실대는 이 꽃내음과 그들의 속삭임들은 정겨운 그녀들의 노랫소리는 또 어떻게 사진에 담아낼 수가 있겠는가. 사진으로 어떻게 표현해낼 수 있겠는가. 신이 만들어낸 불가사의한 경지를 인간이 넘볼 수는 없을 것 같다.

2018. 4. 19. 13:08

고홍곤의 사진과 시 #10

사진, 글 : 고홍곤 마음을 뚫고 혈관 안으로 쏟아지는 빗줄기 아파도 새로운 소생이기에 환하게 열어갑니다

2018. 4. 16. 09:55

[공모] 제7회 전국 아동바른양치실천 공모전 개최

제7회 전국 아동바른양치실천 공모전 개최 - 5월 8일까지 그림․동시 공모, 전국 어린이 누구나 참여 가능 - □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직무대리 황택상)은 바른 칫솔질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고, 아동의 구강건강관리 습관 형성을 독려하고자 4월 9일(월)부터 5월 8일(화)까지 ‘제7회 전국 아동바른양치실천 공모전’을 실시한다. ○ 8~13세 어린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보건복지부, 교육부, 대한치과의사협회, 대한치과위생사협회의 후원을 통해 진행된다. □ 공모 주제는 ‘충치를 이겨라!’로 학령기 아동에게 발생되는 주요 구강질환인 치아우식증(충치)과 이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에 대한 창의적인 발상을 담은 ‘그림’과 ‘동시’ 작품을 모집한다. ○ 영구치 치아우식증(충치)은 우리나라 12세 아동 절반 이상(약..

2018. 4. 16. 09:17

[전시안내] 케이채 - THE SOUTH 展

[사진전] 케이채 - THE SOUTH 展 * 장소 : 갤러리 밈(02-733-8877) * 기간 : 2018-04-25 ~ 2018-05-07 사진작가 케이채는 세계를 방랑한다. 그러나 그것은 그가 여행자이기 때문은 아니다. 그는 사진가이기에 여행을 한다. 지구조각이라고 부르는 이 사진 프로젝트는 2009년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세계의 구석구석을 돌면서 우연에 몸을 맡기고, 사진으로 남겨져야만 하는 순간들을 발견하고 또 담아내는 작업. 한장 한장이 한 조각이었다. 그 조각들이 모여 그가 바라본 지구의 모습을 조각해내었다. 지금까지 70개국 넘게 세상을 떠돌며 이 작은 조각들을 모아온 그. 틈틈히 책과 전시를 통해 이 작업을 선보여왔고, 그의 사진은 강렬한 색감과 독특한 시선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

2018. 4. 16. 09:15

안승일의 우리동네 꽃동네 #14

안승일의 우리동네 꽃동네 #14 사진, 글 : 안승일 오랑캐장구채 | 봄부터 피기 시작하더니 추석 다음날까지 나를 기다려 준…. 추석 전날 비가 쎄게 오는데, 안의호 동무가 펀쵸를 휘날리며 산을 내려갔다. 연길가서 운전허가증 내는 시험도 보고 월병, 자반 ,샹차이도 사온다고 내려갔다. 받아둔 빗물도 바닥이 나고 해서 오늘은 내가 물을 뜨러 갈 수 밖에 없다. 가고 오는데 네 시간쯤 걸릴텐데… 카메라도 가지고 갈까 말까 무거운데… 작은 기계만 하나 가지고 갈까 어쩔까…. 용문봉에서 천지 수면으로 내려왔다. 이제는 씨를 맺고 없어졌을 줄 알았는데, 오랑캐장구채가 아직 거기에서 싱싱한 모습으로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광각렌즈까지 가져오길 참 잘했다. 실한 몸을 뚱기적대며 혼자 사진을 찍었다. 물통이랑 씻은쌀,..

2018. 4. 15. 12:41

#35. 김승곤의 사진읽기 - 초록색 눈

#35. 김승곤의 사진읽기 - 초록색 눈 글 : 김승곤(사진평론가, SPC사진클럽 주임교수) 카메라를 응시하는 열 서너 살 소녀의 눈에는 낮 선 사람에 대한 경계심과 반항과 두려움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보도사진가 스티브 맥커리(Steve McCurry)가 그녀를 만난 것은 1984년, 파키스탄의 난민 캠프에서였습니다. ‘아프간 소녀’ 라는 제목으로 내셔널 지오그래픽 표지에 실린 이 사진은 전 세계 사람들의 큰 충격과 감동을 주었습니다. 그로부터 17년 후, 사진 한 장을 들고 그녀를 찾아 나선 맥커리는 그녀가 아프가니스탄으로 돌아가 토라보라 근처의 산기슭 마을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곳 마을에 도착하기까지 3일, 자동차로 여섯 시간, 좁은 산길을 따라 세 시간을 더 걸어가야 ..

2018. 4. 14. 12:38

#34. 김승곤의 사진읽기 - 새롭게 바라보고, 다르게 표현하기

#34. 김승곤의 사진읽기 - 새롭게 바라보고, 다르게 표현하기 글 : 김승곤(사진평론가, SPC사진클럽 주임교수) (The camera is an instrument that teaches people how to see without a camera. -Dorothea Lange) 이 사진을 보는 순간, 무엇을 찍은 것이라고 생각하셨는가요? 이쪽을 노려보는 괴물? 검은 마스크를 쓴 괴한? 만일 이것이 여성의 상반신을 실루엣으로 찍은 사진이라는 것을 바로 아셨다면, 아주 뛰어난 과학자의관찰력과 예술가의 상상력을 갖추고 계신 겁니다. 미국 사진가인 해리 캘러한(Harry Callahan)은 전번에 여기서 소개한 앤슬 애덤스의 풍경사진을 보고 사진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1940년대 후반부터는 헝거리 출신의..

2018. 4. 13. 21:50

[전시안내] 유영진 - We’re No Here展

[사진전] 유영진 - We’re No Here展 * 장소 : 송은아트큐브(02-3448-0100) * 기간 : 2018-03-22 ~ 2018-04-25 ■ 전시 개요 전시 제목 : 유영진 개인전: We’re No Here 전시 기간 : 2018년 3월 22일(목) – 4월 25일(수) 오 프 닝 : 2018년 3월 22일(목) 오후 6-8시 출 품 작 : 사진 전시 장소 : 송은 아트큐브 (서울 강남구 영동대로 421 삼탄빌딩 1층) 관람 안내 : 월-금요일 9:00-18:30 / 주말, 공휴일 휴관 / 무료관람 주 최 : 재단법인 송은문화재단 송은 아트큐브는 유영진의 개인전 “We’re No Here”을 개최한다. 유영진 작가는 주로 도시의 풍경을 촬영하고 편집 단계에서 그 이미지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2018. 4. 13. 21:30

[전시안내] 박형렬 - Drooping Layers展

[사진전] 박형렬 - Drooping Layers展 * 장소 : 송은수장고(02-3448-0100) * 기간 : 2018-03-22 ~ 2018-04-21 3층의 공간 중간에 설치된 White Cube 는 송은 작가들을 위해 특별히 열려있는 전시 공간으로, 송은 수장고 운영기간 동안 프로젝트 전시로 꾸려질 예정이다. White Cube Project의 다섯 번째 전시로 2012-2013년 송은 아트큐브 전시지원 공모에 선정되었던 박형렬 작가의 《Drooping Layers》가 2018년 4월 21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서 박형렬은 다년간 자연을 찾아다니며 물리적인 실험과 행위 안에서 새롭게 발견하고 채집한 자연물과 그동안 본인의 사진 작업에서 주요한 조형 요소로 사용되었던 물질인 실을 결합해 전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