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김승곤의 사진읽기 - 가까운 곳에서부터
Posted by 아이포스웹진 티스토리
모처럼 편하게 시작하고 사진을 시작했는데, 노출이다, 구도다, 까다롭고 귀찮으시지요? 그럼 다른 건 생각하지 마시고, 실내 풍경이나 가족의 일상, 서쪽 빌딩 사이로 지는 해, 아파트 유리창 밖으로 흐르는 구름, 근처 공원에서 뛰노는 아이들, 길을 따라 걸어가는 사람의 뒷모습 같은, 그냥 가까운 곳에 있는 대상부터 우선 찍어보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특별한 장소를 찾아가서 찍으실 필요도 없습니다. 억지로 걸작 사진을 찍어보겠다는 생각을 머리에서 아예 지워버리십시오. 그리고 자신의 눈길이 가는 대상, 자신이 좋아하는 피사체를 찍어보도록 하십시오. 이 사진을 다른 사람들에게 보여주었을 때 어떻게 생각할까 그런 것을 의식하지 말고, 이건 바로 내가 좋아하는 대상이니까, 그런 마음으로 찍는다면 그것이 바로 자신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