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다곤 파야의 불빛과 크리스 마스 이브.
레인보우 호텔에서
멋진 크리스마스 이브를 즐기려면
Roof Top Bar 로 가서
밤에 세다곤파야를 감상하며
미얀마 맥주를 한 잔하며
불밝힌 황금사원 세다곤 파야를 비라보면
너무 좋다고 알려 주었다.
그렇다면 Go 지 !
낮에 미안마 중앙역에서
순환열차와 배와 택시를 갈아타며
랑곤을 둘러보느라 좀 피곤했지만
크리스마스 이브에
일찍부터 잠을 자버리면 손해 볼 것 같아
세다곤 파야를 바라보며
거리에 북적 거리는 노점상과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들을 감상하며
'루프탑' 까페 안단테로
발걸음을 옮기는 기분은 좋았다.
더운 나라에 갈수록
시원한 밤이 활동하기 좋은지
사람들이 북적 거렸다.
한두 해 년전부터 양곤의 번화한 거리에서
크리스마스 특별공연도 한다고 하니
미얀마도 본격적인 개방이 시작 된 것 같았다.
우리는 호텔에서 30분 정도 걸어가
세다곤파야가 보이는 옥상에서 있는
카페에 자리를 잡고
미안마 맥주 두 병과 케슈너트 안주를 시키고 앉아
불을 밝힌 황금빛 사원을 바라보며
인구의 85%가 불교국인 미안마에서
성탄절을 맡는 기분은
좀 색다르고 특이한 것만 같았다.
루프탑 까페에서 크리스마스 캐롤이 흘러나왔고
꼭 미얀마의 부처가 또 다른 성자
예수의 탄생을 축하 하는 분위기를 맛보았다.
난, 부처가 예수께 보내는 세다곤 파야의 황금불빛이
미얀마에서 가장 성스럽고 크고 위대한
크리스마스 크리라고 상상하여 보았다.
부처가 케롤송을 불러도 기분 좋을 듯한
아름다운 밤이였다.
" 빠바 밤빰빰 빰빰빰밤 ... "
다들 좋아 하는 케롤송, 북치는 소년,
이 조용히 미안마의 밤하늘에 울려 퍼져갔다.
스님들과 부처께서도
"빠바 밤빰빰" 하고 합창하며
불교신자가 더 늘어 날 것이란
상상을 하며 혼자 웃어 보았다.
언제나, 우리는
종교간의 색다름과 이질감을 극복 할 것인가 ?
친구와 나는 케롤곡을 즐기고
세다곤 파야를 찍은 사진을 보며
어떤 사진이 좋으냐고 상의해 보기도 하며
한시간 쯤 분위기를 즐기며 앉아 있다가 일어나
사람들이 붐비는 거리의 풍경을 천천히 바라보면서
숙소로 돌아왔다.
사진, 글 : 김문경
'김문경의 미얀마 기행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미안마 까웅 다잉 온천의 추억 (0) | 2018.06.01 |
---|---|
스님과 보살님의 꿈. (0) | 2018.05.29 |
세다곤 파야 (0) | 2018.05.20 |
사탕수수꽃이 핀 들판을 바라보며 (0) | 2018.05.13 |
따나카 이야기 (0) | 2018.05.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