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레 호수의 어부들
TV의 다큐멘터리 미안마 프로에서 보고는
늘 신기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언젠가는 한 번 가보고 싶은 것이
' 인례호수 '였다.
왔다 ! 인례 호수에, 내가 ...
무거운 카메라를 눈동자에 붙히고,
혹시, 한 쪽 다리로 노를 저으며
고기잡는 장면을 잡지 못하면
진정한 인증샷을 가져갈 수 없을 것만 같아
호수를 누비고 다니는 동안
늘 긴장하고 있었다.
어떤 이 들은 이 샷을 위해
어부들을 가이드를 통해 미리 예약하고
사진을 찍고 돈을 준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이 수입이 고기잡는 것보다 짭잘하여
이 일만 하는 팀들이 있다고 한다.
어부는 고기를 잡아 돈을 벌어야하고,
우리들은 고기잡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찍어야 하는데
인례호수 어부가 모델료를 받고
호수를 무대로 출연하게 되어
순박함마저 잃어가는 모습을
어떻게 생각 해야할까 ?
난, 개방이 몰고 오는
또 다른 자본의 오염을 잠시 생각했다.
난, 아무턴, 발사모드로 카메라를 손에 쥐고
호수를 왕복하며 인례호수 위의 고기잡이 하는
어부들의 모습을 잡는데 성공한 것이다.
축하합니다 !
내가 나에게 말 했다.
사진, 글 : 김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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