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례호수의 평화스러운 풍경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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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도 화풍에 따라 인상파, 야수파 점묘파 등이 있는데 난 어느파에 속할까 ? 막 ㅡ 막 찍지만, 가 ㅡ 가능성이 파 ㅡ 파랗게 보이는 '막가파' 라고 해 두자. 사진을 찍으며 호수에 지천으로 깔려있는 분홍색 꽃이 피는 물풀들을 눈여겨 보았다. 점묘파 화가들이 보았으면 할 일이 줄어 좋아할 것만 같았다. 녹색의 물풀들이 화가들의 붓을 대신하여 녹색의 점들을 찍어 주니까. 꼭 배들이 풀밭위에 놓여 떠있는 것처럼 보였다. 이 풀들이 호수를 정화시키는데 꼭 필요한 식물이라고 했다. 사진을 찍으며 느낀 것은 인례호수에 떠있는 배들, 수초들, 사람들, 집들, 그리고 놓여있는 다리 까지도 서로 조화롭게 공존하며 서로서로 참 잘 어울린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이런 풍경이 카메라속에 잠자면 꼭 내가 손해 볼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