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일의 우리동네 꽃동네 #34

칼잎용담 | 용담과는 식성도 성격도 사는 곳도 비슷한데 잎만 조금 다르다.

 

용담과 칼잎용담은 구별하기 어렵다.
이름도 비슷하고 모양도 비슷한 용담이
여러 가지라서 알아내기 아주 어렵다.


다닥냉이, 콩다닥냉이, 물냉이, 황새냉이,
는쟁이냉이, 말냉이, 좁쌀냉이, 싸리냉이.
자세히 구별할 필요 없다. 아무 냉이나 캐서
무쳐 먹거나 된장국 끓여 달게 먹을 수 있다.


나도바람꽃, 너도바람꽃, 숲바람꽃, 세바람꽃,
만주바람꽃, 변산바람꽃. 바람꽃도 참 많다.
난초의 종류도 엄청 많아 책 한 권이 넘친다.


꽃이름 몇 가지 안다고 잘난 척 하지 말자.
분류학자 흉내내며 아는 체하지 말자.
제비꽃하고 바람꽃하고 알아보면 된다.


사진쟁이는 꽃들과 눈맞아 정을 통해야 한다.
사진쟁이는 꽃이름보다 그들의 마음을 먼저 알아야 한다.


사진쟁이는 가슴으로 사진을 찍어야 한다.

TAGS.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