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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4. 00:36

안승일의 우리동네 꽃동네 #2

안승일의 우리동네 꽃동네 #2 사진, 글 : 안승일 백운봉 야영 | 해발 2,691m. 백운봉은 백두산에서 두번째, 중국 동북지방에서 제일 높은 봉우리다. 이런 데서 한 달쯤 살면 쥐토끼들하고 당신하고 동무할 수 있다.

2018. 1. 30. 00:11

안승일의 우리동네 꽃동네 #1

안승일의 우리동네 꽃동네 #1 사진, 글 : 안승일 노루발풀 | 촬영가 동무들 삼각대 꼭 쓰시오. 무거울수록 좋소. 사진이 될만한 노루발풀을 찾아냈다. 원하는 각도와 사진기 위치도 정했다. 조리개치를 맘대로 쓰기 위해서라도 이제부터 삼각대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모든 준비가 끝나면 셔터를 누르기 전에 담배 한 대나 커피 한 잔의 여유라도 갖는다. 그리고 다시 한번 파인더를 본다. 좋다. 참 좋다. 배경과 꽃과 광선상태가 잘 어울린다. 빛이 안 맞으면 한 시간 쯤 더 기다릴 수도 있다. 촬영이 끝난 후엔 옆에서 도와주던 동무에게도 눈요기 시켜주고 화면을 다시 한번 점검해 본다. 그래서 삼각대는 무거울수록 쓸모가 있다. 그 좋은 삼각대를 쓸 줄 모르는 사람, 아직 사진을 모르는 철부지 사진사이거나 사진..

2018. 1. 21. 20:21

[인사말] 안승일의 우리동네 꽃동네

[인사말] 안승일의 우리동네 꽃동네 사진, 글 : 안승일 2007년에 지은“고산화원”과 새로 짓고 있었던“하늘못 꽃누리”를 모으고 걸러내서“우리 동네 꽃동네”를 새로 지었습니다. 미친 그녀 널뛰듯 사진얘기, 꽃얘기 하다가 엄마얘기 하다가 조국근대사가 어쩌구 하면서 나만 혼자 내 나라를 걱정하는 체 하기도 했습니다. 천지에서 직선거리 50여km, 해발 800여m 하늘 아래 첫동네 이도백하는 우리동네입니다. 나는 이도백하 사람입니다. 우리집 창으로는 백두산도 보이지만 집 앞에는 구절초, 기생꽃, 매발톱꽃, 노루삼, 며느리밑씻개들도 지천으로 피어나는 우리 동네는 꽃동네입니다. 천지물이 집 앞으로 흐르는 백하를 건너서면 참꽃마리에서 노린재들은 속잔치 벌이고 쇠뜨기 가느다란 잎에 칠성무당벌레 짝짓는 우리 동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