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안내] 최광호의 사진 공부 - 뉴욕 1988~1994展

[전시안내] 빈티지 컬렉션 & 세일 전 :

최광호의 사진 공부 - 뉴욕 1988~1994展

* 장소 : 류가헌 

* 기간 : 2020.08.04 - 16

* 오프닝 : 08.04 화요일 6시 

 

 

 

 

서른 살 최광호의 시선에 찍힌 30년 전 뉴욕

- 최광호 빈티지 사진전 <뉴욕 1988~1994> 8월 4일부터 류가헌

 

사진가 최광호는 1988년부터 5년 간 뉴욕에서 살았다. 30대 중반이었고, 지금도 ‘삶이 곧 사진’이라 할 정도로 열혈 사진가인 그가 회상하는 가장 ‘뜨거운 시절’이었다. 각기 다른 인종이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거대 도시 뉴욕의 복잡함과 분주함, 그리고 긴장감이 젊은 그를 달뜨게 했다.

 

사진기를 들고 뉴욕 맨해튼의 거리들을 구석구석 쏘다녔다. 사람들이 위험하고 험난하다는 곳을 일부러 찾아다녔다. 사진의 출발점이 된 할렘 100번가, 뉴욕 동물원, 센트럴파크, 워싱턴스퀘어, 이스트 빌리지 등등... 무슨 목적을 가지고 사진을 찍은 것이 아니라, 그냥 부딪혀 오는 첫 인상을 찍었다.

 

사진을 공부하며 동경했던 여러 사진가들의 흔적을 쫒기도 했다. 실제로 가장 좋아하던 사진가인 윌리엄 클라인을 비롯해 로버트 프랭크까지, 여러 사진가들과 만남을 가졌다. 매혹적인 음악가인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를 수차례 만나고 사진 찍은 것도 뉴욕이 준 선물이었다.

 

강도도 당하고, 사기도 당하고, 카메라를 빼앗기기도 하고, 생각하지도 못한 험난한 일들을 겪었지만 그조차도 뉴욕이라는 도시에서 얻을 수 있는 하나의 경험치로 여겼다. 뉴욕대학(NYU) 대학원에 입학해서는 예술적 체험들이 더욱 확장되었다. 그때 보고 느꼈던 것들이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친다고 할 정도로 강렬한 체험이었다.

 

1988년과 1994년 당시 30대였던 뉴욕의 최광호는 어느새 65세가 되었고, ‘한국 사진계에서 누구보다 의욕적으로 사진작업을 하는 작가. 예술적 성실함과 새로운 전위작업 사이에서 뜨거움과 기쁨, 슬픔, 죽음 등 삶의 희로애락을 진하게 보여주는 사진’이라는 평을 듣는 사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전시 <최광호의 사진 공부 _ 뉴욕 1988~1994>는 그런 그가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의 하나로 손꼽는 30여 년 전의 뉴욕, 당시의 사진을 처음으로 세상에 내보이는 전시다. ‘그 때의 뉴욕’과 ‘그 때의 최광호’가 오버랩 되어, 30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일부 사진들은 인화지를 현상액 속에 일반적인 시간보다 오래 두어 은을 녹슬게 하는 방식으로, ‘최광호타입프린트(Choikwangho Type Print)’로 명명된 은염프린트 사진들로도 선보여진다. 인화 때마다 색감을 포함한 표현의 형태가 달라진다는 점에서 세상에 한 점 밖에는 없는 사진이다.

 

전시는 사진위주 류가헌 전시1관, 2관 전관에서 8월 4일부터 16일까지 열린다.

문의 : 02-720-2010

 

 

 

작가노트 - 寫眞師 최광호의 사진공부, 뉴욕

 

뉴욕은 나에게 있어서 신선한 감로수 같은 도시였다.

1988년부터 94년 초까지 살았던 뉴욕은 내 인생에서 경험해 보지 못한 새로운 신천지였다.

그때 만해도 뉴욕은 무시무시하게 무서운 도시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루하루가 새롭고 즐거웠다. 사진기를 들고 뉴욕이란 도시를 걸으면서 사진 찍는 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했다. 그런 새로움이 가득한 도시였다

 

나는 뉴욕 브롱스 업 타운 D지하철 종점 205번가 룸메이트로에서 뉴욕 생활을 시작했다.

당시 한국과 일본의 전혀 다른 세상을 목격하고, 사람들이 위험하고 험난하다는 곳을 일부러 찾아다녔다. 유명한 사진가들의 흔적을 느끼고 싶었다. 사진의 출발점이 된 할렘100번가, 뉴욕 동물원, 센트럴파크, 워싱턴스퀘어, 이스트 빌리지 등등 뉴욕은 가는 곳 마다 나를 즐겁게 했다.

 

우연이든 누군가의 소개로든 유명한 사진가를 만날 수 있다는 것도 행복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윌리엄 클라인. 이정진 작가의 소개로 만난 로버트 프랑크. 나의 선생님 소개로 만난 마이클. 다 기억할 수는 없지만, 내가 유학하면서 경험한 아름다운 추억이기도 하다.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호로비츠를 여러 번 만난 것 또한 소중한 뉴욕에서의 사건이다.

 

물론 즐거움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강도도 당하고, 사기도 당하고, 카메라를 빼앗기기도 하고, 생각하지도 못한 험난한 일들이 있었으나 그 모두 즐거움으로 받아들었다.

 

나는 늘 ‘사람의 참모습이란 무엇일까?’ 에 대한 궁금증을 가지고 살아온 습관 때문인지 모르겠으나, 뉴욕이란 도시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이 무척이나 매력적이게 다가왔다. 각기 다른 인종이 다양한 모습으로 사는 그 자유로움이, 자본주의의 핵심을 보는 것이 재미있었다. 그 당시 뉴욕은 긴장하며 살아야 하는 무시무시한 도시였다 그렇게 긴장하고 사는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은 경험해보지 못한 새로움이다. 사진기를 들고 거리를 거닐며 경험하지 못한 새로움을 찍는다는 것 자체가 즐거웠다. 다양한 사람들과 그 사람들이 만든 상상할 수 없는 다양한 사건들이 나를 즐겁게 했다.

 

매일 카메라를 들고 거리를 방황하며 정처 없이 떠돌았던 그 날들은, 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시절이었다. 그냥 무슨 목적을 가지고 사진을 찍은 것이 아니라, 그냥 부딪혀 오는 첫 인상을 찍었다.

 

최명준 선배의 소개로 NYU 대학원에 입학한 후 ‘예술이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되면서, 다양한 예술적 경험을 시작했다. 당시 예술의 체험이 지금 내가 살고 있는 현재까지도 영향을 주는 초석이 된 것 같다.

 

이번 전시는 사진사 최광호의 사진공부이다. 이번 ‘뉴욕’ 사진들의 전시는 말 그대로 지금까지 경험한 사진적 경험을 가지고 30년 전 뜨겁고 젊음 왕성한 시기를 다시 돌아보는 좋은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인생 공부이기도 하다. 30년 전의 뉴욕이 지금 나에게 다가와 또 다른 사진과 인생이 하나 되는 새로운 삶을 경험하는 사진적 공부이다.

 

이번 전시를 하게 된 또 다른 이유는, 내가 평창에서 이사를 하게 되어서다. 이사를 하려니 돈이 필요하여, 사진만 하면서 평생 살아온 내가 돈을 마련 할 수 있는 방법이 전시를 해서 사진을 파는 것이기에 시작된 전시이기도 하다.

 

 

 

 

 

 

 

 

 

 

 

 

 

 

 

 

최광호 Choi kwang ho

 

1992 미국 뉴욕대학교 대학원 순수예술 전공 졸업

1989 일본 오사카 예술대학교 대학원 다큐멘터리사진 전공 졸업

1987 일본 오사카 예술대학교 사진과 졸업

1976 신구대 사진인쇄과 졸업

 

개인전

2019 <만남 그리고 기억, 노무현>, 담빛예술창고, 담양

<최광호가 만난 한국사진가들>, 갤러리 다수리, 평창

2016 <1975, 귀향>,선광문화재단, 인천

<최광호의 디야나>, 맘갤러리 , 강화

<육갑병신 새번째 이야기-자연으로부터 2016>, 갤러리 청, 평창

<육갑병신 두번째 이야기-허공은 나를 숨 쉬들 그리라 한다>,갤러리다수리, 평창

<육갑병신-비는 나를 맨발로 걸어가게 한다>, 갤러리 나우, 서울

2015 <허공의 시간 : TIMELESS>, Gallery 604, 부산

<어머니로 부터시간> , 갤러리 다수리, 평창

2014 <신동엽의 대지>, 신동엽문학관, 부여

<부산참견록 해안선-숨의 풍경>, 고은사진미술관, 부산

<자연으로부터의 시간>, 갤러리 청, 평창

<삶으로부터의 시간>, 동강사진박물관, 영원

2013 <임동창과의 연인>, 갤러리 다수리, 평창

2012 <마음을 청소하다>, 갤러리 다수리, 평창

<흙으로부터의 시간>, 류가헌갤러리, 서울

2011 <인드라망>, 갤러리 다수리, 평창

<제비꽃상수상기념전초대전>, 제비꽃갤러리, 부산

<동행-평창>, 갤러리 다수리, 평창

2010 <콤스타 해외한방의료 봉사 100회 기념전>, 인사아트센터, 서울

<최광호 포토그램-마음이다>, 인사아트센터, 서울

<사진적 사색>, 고운사진미술관, 부산

2009 <숨의 풍경>, 갤러리 나우, 서울

2008 <최광호 포토그램-생명의 순환>, 인사아트센터, 서울

<가족, 최광호>, 노암갤러리, 서울

2007 <최광호 포토그램-넝쿨지다>, 갤러리 고도, 서울

<땅숨소리-아트비트갤러리 개관기념 초대전>, 아트비트갤러리, 서울

<최광호 포토그램-선물>, 인사아트센터, 서울

2006 <땅의 울림-숨소리, 생명소리, 걸음소리>, 갤러리 담, 서울

2005 <나눔! 그래서 살만한 세상>, 세종문화회관 신관 전관, 서울

2004 <사진으로 쓰는 역사-재일동토 1983~88>, 중앙대학교갤러리, 안성

2003 <흙의 표정>, 포토클래스, 대전

<구멍동화>, 갤러리 빔, 서울

2001~04<연속 개인전-최광호사진 1~30>, 갤러리 1019, 서울

1996 <할머니의 죽음>, 삼성포토갤러기, 서울

<동생의 죽음>, 인테코화랑, 서울

1992 <봄 여름 가을 겨운>, 워싱턴 스퀘어 이스트 갤러리, 미국 뉴욕

<광호의 상징>, 그페이스 감미옥, 미국 뉴욕

1998 <최광호 사진>, 금강 르노와르홀, 서울

<삼 년마의 나의 이야기>, 고니시갤러리, 일본 오사카

<타령>, 도이포토플라자, 일본 도쿄

<내가 본 일본>, 긴자 니콘살롱, 일본 도쿄

1979 <포토그램-육체>, 인천 제1공보관, 인천

1978 <바다기행>, 출판문화회관, 서울

1977 <심상일기>, 출판문화회관, 서울

 

단체전

2019 <목련꽃아래서>,진주문화공간 루시다, 진주/갤러리 토마, 대구

2018 <목련꽃아래서>,갤러리 다수리, 평창/류가헌, 서울

<셀프, 사진하며 잘 먹고 사는 것에 대하여>, 동강사진박물관, 영월

2017 <셀프, 나의 숨소리>, 동강사진박물관, 영월

<셀프, 나의 숨소리>, 갤러리 나우, 서울

2016 <고원명정스님, 사진가 최광호의 20년-고원명정명필전>,갤러리나우, 서울

2015 <기억하다>, 신세계백화전갤러리, 인천

<Family Album..Floating Identity>, LIG ART SPACE, 서울

<오사카예술대학 한국총동창회 창립전>, 갤러리 이룸, 서울

2014 <셀프, 나를 실험하다>, 동강사진박물관, 영월

2013 <근원전>, 고은사진미술관, 부산

2012 <실락원>, 고은사진미술관, 부산

2011 <서울 사진축체>,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2010 <만레이와 그의 친구들의 사진전>,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광주비엔날레-만인보>, 광주비엔날레전시장, 광주

2009 <2009오디세이-현대사진대표작가10>, 예술의전당, 과천

2008 <한국현대사진60년전>,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대구사진비엔날레-근원으로부터 현재까지> 소헌갤러리, 대구

2007 <한국현대사진10인전-전통과 진보 그 딜레마를 묻다>, 한미사진미술관, 서울

<서울 쥬욕대학 동문전> 국제사진센터, 미국 뉴욕

<제 1회 강원도 기록사진-천제전>

2006 <Seoul Remains>, 선갤러리, 서울

2004 <오사카 예술대학교 동문전>, 일본뭉화원전시실, 서울

<Looking Inside>, 한국일보백상기념과, 서울

<동강사진축제-한국 현대사진의 조망>, 동강사진박물관, 영월

2002 <서울 판화미술제-사진 특별 초대전>, 예술의전당, 서울

<한국현대미술제-한국미술을 이끄는 66인의 개인전>, 예술의전당, 서울

<서울바람-한국현대사진가의 지평>, 사이다마현근대미술관, 일본 사이다마

2001 <가족>, 서울시립미술관, 서울

1988~99 단체전 다수

 

소장

2011 제비꽃갤러리 (생명의 순환 20x24), 부산

2006 국립현대미술관(몸 포토그램 100x250), 과천

2005 서울시립미술관(제일동포 11x14), 서울

2002 동강사진박물관(할머니의 죽음 11x14), 영월

1994 국립현대미술관(동생의 죽음 11x14), 과천

 

퍼포먼스

2006 서울~강릉 8일간 걸이며 사진찍기, 강원도

강릉~삼척 5일간 걸으며 사진찍기, 강원도

1955~03 8월 15일 하루 동안 걸으면서 사진 찍기

1998~00 우리 땅 크게 느끼기-대한민국 해안선 오천 킬로미터, 대한민국

1994 가수 김수철과 함께 소리와 만난 사진놀이, 작업실2000, 서울

 

출판

2015 [허공의 시간], 산지, 서울

2012 [근원-The Origin], 고은사진미술관, 부산

2010 [동행] 소동, 서울

2011 [경기], 경기도문화제단, 경기

[자연은 밥상이다], 민속원, 강원도

2008 [사진으로 생활하기], 소동, 서울

2007 [땅의 숨소리], 느티나무아래, 서울

[최광호 포토그램-선물], 창조집단시빌구, 서울

2005 [나눔 그래서 살만한 세상], 창조집단시빌구, 서울

2003 [sprit of korea], 창조집단시빌구, 서울

2002 [월간10109] 제1권~12권

2000 [하른소리할 악] 제1권~6권

[흙으로 빚은 자유], 사계절출판사, 서울

1999 [하늘 땅 815]

1998 [삼소굴고식], 영축총림 통도사 극락암, 경남

1996 [나의 우리식구], 도서출판 하와모두, 서울

[맹목적 자유를 위한 짧은 사랑의 옹호], 도서출판 장산, 서울

[나는 사진이다], 도서출판 장산, 서울

1995 [공간과 문화정치-서울], 현실문화연구사, 서울

1994 [기옹은 이렇게 말했다], 통나무, 서울

1990~91 [점] 제1,2권, 미국 뉴욕

 

수상

2015 제2회 최민식사진상

2006 제5회 강원다큐멘터리사진상

2002 제1회 동강사진상

1999 제3회 일본 도쿄 국제사진비엔날레 교세라상

 

경력

2007 신구전문대학 사진과 강사

2006 중앙대학교 대학원 사진과 강사

1996~04 동신대학교 사진과 전임교수

1996~98 계원예술대학 회화과(사진) 강사

1995-06 국민대학교 사회교육원 강사

1995~05 국민대학교 공예과(사진) 강사

1995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강사

1994~95 삼육대학교 일반교양(사진)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