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승일의 우리동네 꽃동네 #8

안승일의 우리동네 꽃동네 #8

사진, 글 : 안승일

 

  

 

 

하늘매발톱 | 자칫 착각에 빠질 수가 있다.

접사니까 마이크로 하나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이 사진은 초광각 35미리 사용.

 

 

 

하늘매발톱 | 사진 배우는 자들은 양쪽 사진을 비교해 보라. 이 사진은 초망원 500미리 사용.

 

 

 

사진은 피사체가 받는 빛의 각도에 따라
순광, 역광, 사광으로, 해의 위치에 따라
그 표정이 아주 여러 모양으로 달라진다.
아침, 한낮, 저녁. 촬영시간에 따라
색온도의 변화로 그 꽃의 이미지는 전혀
다르게 표현된다. 색감 표현도 달라진다.
촬영시간과 꽃을 보는 각도는 꽃을 어떻게
찍을까 하는 사진가의 의지로 결정된다.
그리하여 빛은 사진가의 의도에 따라 색으로 재현된다.
또한 같은 꽃이라도 촬영하는 거리에 따라
그 꽃의 인상도 크게 달라질 수 있다.


근접촬영한다고 접사렌즈만 들고 다니면
개성있는 사진은 절대로 얻지 못할 것이다.
초광각렌즈로 꽃과 풍경을 함께 연출하고
초망원렌즈로 박력있는 화면을 구성한다.
같은 매발톱, 생각에 따라 사진도 달라진다.


높고 큰산을 대할 때의 감동도 크지만
마크로렌즈로 꽃의 속마음을 들여다볼 때도
그 섬세한 자연의 숨결은 경이로울 것이다.
그 감동은 쉽게 잊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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