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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7. 18. 08:30

[전시안내] 임종진 - 평양의 일상 “사는 거이 다 똑같디요”展

[사진전] 임종진 - 평양의 일상 “사는 거이 다 똑같디요”展 * 장소 : 류가헌(02-720-2010) * 기간 : 2018-07-31 ~ 2018-08-26 * 오프닝 : 2018-08-01 오후 6시 그곳에 우리가 있다. 평양에서 만난 ‘우리’ ‘가장 많이 북한을 방문한 사진기자’ 김정일 위원장이 유일하게 기억한 ‘남녘사진가’ 사진가 임종진을 수식하는 말이다. 그는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사진기자의 자격으로 여섯 차례에 걸쳐 북녘 땅을 밟았다. 당시가 남북정상회담 등으로 인해 평화로운 분위기였다고는 해도, 북은 사진에 민감했다. 임종진은 처음부터 “나는, 우리가 서로 공감할 만한 무엇을 찍고 싶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이질적이거나 낙후된 북한의 좋지 않은 이미지들만이 보도되던 시절이었다..

2018. 7. 7. 13:16

[전시안내] EDITION PRINT SALE GALLERY 오픈전

[사진전] EDITION PRINT SALE GALLERY 오픈전 * 장소 : 류가헌(02-720-2010) * 일정 : 2018-07-03 ~ 2018-07-15 한영수_Seoul, Korea 1956-1963(C)한영수문화재단제공@ 사진, 막상 사려면 어디로 가야하지? 집안의 미술품 중에 사진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외국 가정들의 경우처럼, 우리나라 가정과 기업들의 벽면에도 사진이 늘고 있다. 풍경사진이나 모던한 파인아트 계열 사진 이외에도 다큐멘터리부터 인물사진에 이르기까지 그 스펙트럼 또한 넓어지는 추세다. 집안의 인상과 주인의 취향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성의 측면에서 결코 다른 미술품들에 뒤지지 않으면서도 오리지널이 한 점 뿐인 회화 작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것이 저변화의 이유로 ..

2018. 7. 2. 18:09

[전시안내] 김광수, 이갑철, 진동선, 최광호 초기 사진전 - 목련꽃 아래서展

[사진전] 김광수, 이갑철, 진동선, 최광호 초기 사진전 - 목련꽃 아래서展 * 장소 : 류가헌(02-720-2010) * 일정 : 2018-07-03 ~ 2018-07-15 * 작가와의 만남 : 2018-07-07 오후 17시 ‘처음’은 ‘지금’과 이렇게나 닿아있다 - 김광수, 이갑철, 진동선, 최광호 초기 사진전 《목련꽃 아래서》, 7월 3일부터 류가헌에서 김광수, 이갑철, 진동선, 최광호. 지금은 사진가와 사진평론가로 저마다의 자리매김을 데뚝히 하고 있는 네 사람이지만, 이들에게도 ‘처음’은 있었다. 투박함과 서투름으로, 신선함과 맹렬함으로 혹은 설렘과 두려움으로. 길이 없는 곳에서 방황하며, 어떤 경지(境地)를 갈망하던 ‘처음’. 스무 살 무렵부터 친구였고 신열 앓듯 함께 사진앓이를 했던 이 네 ..

2018. 6. 11. 21:20

[전시안내] 최치권 - 민주주의, 안녕하십니까展

[사진전] 최치권 - 민주주의, 안녕하십니까展 * 장소 : 류가헌(02-720-2010) * 기간 : 2018-06-05 ~ 2018-06-17 * 오프닝 : 2018-06-09 오후 16시 ‘왜곡’을 통해 드러낸 진실 혹은 거짓 - 최치권 사진전 《민주주의, 안녕하십니까?》 6월 5일부터 류가헌 너무 예술적이어서, 피사체의 시선이 사진가를 의식해서, 예기치 못한 장면이어서, 초현실적이어서. 이것은 1930년대 미국농업안정국(FSA)이 미국 농촌의 현실을 기록한 다큐멘터리 사진에 펀치로 구멍을 뚫어서 폐기할 때의 이유들이다. 이 ‘펀치 사진’들은 객관성과 진실성을 담보한다고 믿는 사진에 선택과 배제의 권력이 작용함으로써, 결국 우리가 보는 사진이 주관적이고 비객관적인 사진이라는 사실을 인지시켜주었다. 사..

2018. 5. 28. 21:23

[전시안내] 이일섭 사진심리상담전 - 거울의 파편展

[사진전] 이일섭 사진심리상담전 - 거울의 파편展 * 장소 : 류가헌(02-720-2010) * 일정 : 2018-06-05 ~ 2018-06-17 ‘사진심리’라는 새로운 사진의 세계 - 이일섭 사진심리상담전 《거울의 파편》 6월 2일부터 갤러리 류가헌에서 ‘보라, 돌부처의 발이 그의 시간이다.’ 시인 정일근이 이일섭의 사진 《더딘 대화, 경주》에 붙인 일성이다. 사진가 이일섭이 8년 만에 새 전시를 한다고 했을 때, 《더딘 대화, 경주》의 연작 같은 아름다운 이 땅의 다큐멘터리 사진을 보게 되리라 기대했었다. 그런데 미리 받아 본 전시자료는 예상과 달랐고, 자료들을 이해하는 데 한 참의 시간이 필요했다. 늦은 밤 그와 통화하고 전화를 끊었을 때, 나는 문득 이일섭의 사진에 대한 시인의 문장들을 떠올렸다..

2018. 5. 7. 14:19

[전시안내] 이호섭 - 부처의 땅, 남산展

[사진전] 이호섭 - 부처의 땅, 남산展 * 장소 : 류가헌(02-720-2010) * 기간 : 2018-05-08 ~ 2018-05-27 * 오프닝 : 2018-05-08 오후 18시 “남산에 있는 불교유적의 가치는 자연과의 조화와 다양성에 있다. 편편한 바위가 있으면 불상을 새기고, 반반한 터가 있으면 절을 세우고, 높은 봉이 있으면 탑을 세우되 자연과의 조화를 이루면서 조성하였다. 비록 바위 속에 부처님이 계신다고 믿고 있어도 바위가 불상을 새기기에 적정하지 않으면 불상을 새기지 않고 예배하였으며, 절을 세워도 산을 깎고 계곡을 메운 흔적은 별로 보이지 않는다.(경주 남산 연구소)” 이러한 경주남산의 미감과 어우러짐은 역사학자뿐만 아니라 많은 문인과 예술인들로 하여금 그 산을 기록케 했다. 사진으로..

2018. 4. 23. 23:14

[전시안내] 윤길중 - 큰법당展

[사진전] 윤길중 - 큰법당展 * 장소 : 류가헌(02-720-2010) * 기간 : 2018-05-08 ~ 2018-05-27 * 오프닝 : 2018-05-08 오후 18시 사진으로 축조한, 우리 땅 ‘큰법당’의 초상 - 윤길중 사진전 《큰법당》 5월 8일부터 류가헌에서 하늘을 빼고 구름을 지웠다. 멀리 고찰을 감싸고 있는 산등성이들과 가까운 나무들을 없앴다. 주변의 그림자까지를 지우자, 이윽고 날렵한 용머리와 천년 풍상을 흐트러짐 없이 견뎌 온 전각의 선들이 드러났다. 섬세하게 양각된 단청들의 형태와 색이 하나하나 떠올랐다. 덤벙주초 위의 배흘림기둥, 기둥에 걸린 주련들, 그 사이 낱낱의 문창살마다에서 거북, 두루미, 개구리가 튀고 연꽃과 모란이 피었다. 처마 밑에는 이름을 새긴 현판이 부처 이마의 ..

2018. 4. 13. 10:00

[전시안내] 유별남 - 빗개 ‘망보는 소년’의 시선으로 4.3을 환원하다展

[사진전] 유별남 - 빗개 ‘망보는 소년’의 시선으로 4.3을 환원하다展 * 장소 : 류가헌(02-720-2010) * 기간 : 2018-04-03 ~ 2018-04-22 ■ 사진, ‘망보는 소년’의 시선으로 4.3을 환원하다 - 유별남 사진전 《빗개》, 4월 3일부터 류가헌에서 오름의 부드러운 능선을 원경으로 펼쳐두고 갈대들이 바람에 흔들린다. 구멍 뚫린 현무암 돌담 너머엔 하늘이 걸려있다. 노란 유채와 새빨간 동백. 오름과 돌담과 꽃, 꽃들. 일찍이 우리 눈에 익은 ‘아름다운 제주 풍경’이다. 그런데 사진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어딘지 불안하다. 몰래 숨어서 내다보는 것 같은 시점이다. 때로는 땅에 납작 엎드려야만 보이는 높이다. 돌담은 모서리에 찔릴 듯 너무 가깝고, 갈대의 흔들림도 어떤 기척처럼 수..

2018. 3. 19. 22:31

[전시안내] 권양훈, 설소영 - 당신의 세부아노 Cebuano展

[사진전] 권양훈, 설소영 - 당신의 세부아노 Cebuano展 * 장소 : 류가헌(02-720-2010) * 기간 : 2018-03-27 ~ 2018-04-01 * 오프닝 : 2018-03-27 오후 18시 ■ ‘세부Cebu의 세부detail를 들여다보는 재미’ - 권양훈, 설소영 2인전 《당신의 세부아노》 3월 27일부터 류가헌에서 빗방울과 함께 땅에 떨어진 붉은 꽃잎, 꽃잎들을 모두 합친 것보다 붉고 큰 우산, 우산을 접고 집안으로 들어서려는 여인, 그 여인의 찰나. 파란 외벽과 노란 문의 점포, 파란 외벽 선반에 걸린 노란 바나나, 바나나의 곡선처럼 웃음 짓는 사내. 세부(Cebu)에서 부부 사진가 권양훈과 설소영의 눈길을 끈 것들이다. 필리핀의 휴양섬 세부. 휴양지로 잘 알려진 그곳에서 부부는 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