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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2. 4. 00:25

[전시안내] 공간 이다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2018 시각의 성장통展

[사진전] 공간 이다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 2018 시각의 성장통展 * 장소 : 복합문화공간_공간 이다(031-796-0877) * 기간 : 2018.02.03 - 03.09 ■ 전시를 여는 글_신은경 복합문화공간 《공간 이다》에서는 2016년부터 지속되어 온 《공간 이다》 신진작가 지원 프로그램인 《2018 시각의 성장통》사진전을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김슬기의 《여인의 초상》, 박새봄의 《상처》, 박주형의 《사드와 미군기지》, 조현아의 《동두천 나이지리아》를 선정했습니다. 이들 네 명은 모두 2018년 2월 백제예술대학교 사진과를 졸업하는 신진작가들입니다. 《여인의 초상》과 《상처》는 20대 여성들을 모델로 한 작업입니다. 《여인의 초상》은 아름다움의 기의를 갖는 꽃을 활용한 초상사진이고, ..

2018. 2. 4. 00:07

#21. 김승곤의 사진읽기 - 세바스티앙 살가도

#21. 김승곤의 사진읽기 - 세바스티앙 살가도 글 : 김승곤(사진평론가, SPC사진클럽 주임교수) 사진 : 세바스티앙 살가도 ‘버림받은 대륙’ 아프리카에서 찍은 사진 100점. 여간 해서 보기 힘든 크고 중요한 전시입니다. 경제학자 살가두는 1970년대부터 제3세계의 노동자, 기아, 환경오염과 사막화 문제 등을 다뤄왔습니다. 경제학자, 사진가만이 아니라, 교육과 식림 같은 활동을 통해서 행동하는 지성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전 세계 1/5의 사람들을 위해서 4/5 인구가 노동을 착취당하고 있다.”고 말한 것도 살가두입니다. 그의 사진은 아름답고 서정적이지만, 그 안에는 극도로 비대해진 도시문명과 폭발하는 경제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습니다.

2018. 2. 3. 11:07

미얀마로 떠날 짐을 챙기며 ...

13일 아침이면 나도 팔당호의 겨울 철새 날아 가듯이 따뜻한 남쪽으로 날아 간다. 철새도 왔던 곳을 되돌아 오는 것을 보면 나도 전생에 미얀마에 다녀온 것은 아닐까 ? 미얀마가 내게, " 미안해, 임마 ! ", 라고 말하는 것만 같다. " 미안해 임마 " 의 준말 아닌가 ? 항상, 총 안 맞을려고 빡빡기는 체질이라 미얀마를 낮은 포복을 하며 밑으로 기어서 가보는 거죠 ? 가난한 여행은 나의 DNA 때문인지 여행을 하고 나면 사는 것이 전보다 훨씬 편해져요. 그래도, 고급스럽게 보인다고 남들은 말 하지만 내 마음은 항상 그래요. 이코노미타고, 하루에 두명이 30불을 넘지않은 게스트 하우스, 우리 입맛에 맞지 않아도 미얀마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마음의 문을 열고, 카메라를 헌팅모드로 놓고, 느림의 美가..

2018. 2. 3. 10:46

#20. 김승곤의 사진읽기 - 눈이 내립니다

#20. 김승곤의 사진읽기 - 눈이 내립니다 글 : 김승곤(사진평론가, SPC사진클럽 주임교수) 사진 : 김영태 눈이 반갑지 않으신 분들에게는 미안한 얘기지만, 사진 찍는 사람에게는 눈처럼 기쁜 소식이 없습니다. 먼 거리까지 가야 하는 넓은 들판이나 시골마을, 산과 해변은 아니더라도 가까운 공원만 가도 소재에 부족함이 없습니다. 눈앞이 온통 눈부신 하얀 눈으로 덮여 있습니다. 절호의 피사체를 찾아서 구도를 잡고 자동노출로 세팅해서 신중하게 셔터를 눌렀는데…, 어? 웬 일입니까, 사진이 그만 칙칙한 색으로 나와 버렸군요. 카메라의 자동노출 시스템은 처음부터 전체 장면을 18%의 중성 회색으로 판단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아주 어두운 곳이나 아주 밝은 곳에서 찍어도 카메라에 맡겨서 찍으면 사진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