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안내] 정영자 - 거울사진展

[전시안내] 정영자 - 거울사진展

* 장소 : 갤러리 반디트라소 / 서울시 종로구 백석동1가길 45 (부암동)

* 기간 : 2022. 5. 11 (수) – 5. 21 (토)

* 작가와의 대화 : 2022. 5. 14 () 오후 2

 

 

 

 

 

한국을 대표하는 사진 작가 정영자 초대전에서

한국 현대 사진의 순수 작품성을 온전하게 마주할 수 있는 시간을 선보이다.

 

정영자 작가의 초대전 <거울사진>展이 5 11일부터 21일까지 갤러리 반디트라소(서울시 종로구 백석동1가길 45)에서 개최된다.

정영자 작가는 샌프란시스코 Art Institute UC Berkeley extension에서 사진학을 이수하고 2006년부터 현재까지 한국 여성 사진가 협회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로, 이번 전시는 한국 현대사진에서의 순수 작품성을 온전하게 마주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거울사진은 1979년부터 1981년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촬영된 시리즈로, 작가가 현대 사진가 집단 Camera Work Gallery 회원으로 활동하던 시기의 작업이다. 당시 사진가들 사이에서는사진의 정체성에 관한 논쟁이 뜨거웠고, 작가 역시 사진이 ‘Take’에서 ‘Make’로 옮겨가는 그 시기에 새로운 사진을 갈망하고,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1980년대 초 ‘Make’ 작업의 대표적인 작가 Sandy Skoglund의 사진 작품이 Life Year Book에 소개되면서 미국 사진계에 ‘Make’ 작업 센세이션이 일어났던 그 격동기 시기에 작가는 그곳에서 변화를 피부로 느끼며 스스로 나아가야할 것에 대해 고민했고 그 결과 1977년 식물 사진, 1979년 거울 사진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거울사진은 작가가 사진의 정체성과 함께 무의식의 흐름, 무중력의 세계, 사진에서의 형상을 바로 보는 것에 대한 고민하던 때에 작업한 것으로, 특히 그 중에서도 사진의 정체성은 거울사진의 강한 동기가 되었다. 사진은 우리의 현실을 단면적으로 잘라내 표현하는 매체이기 때문에 그것이 카메라 앞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므로, 그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거울을 오브제로 사용하기 시작한 작가는 처음에는 대칭적 구도의 콜라주 형태를 의도했으나, 또 다른 이끌림이 필요했기에 자신의 의식과 무의식의 합의점을 찾아 끊임없이 충돌하며 실마리를 풀어내고자 했다.

그 실마리가 풀리기 시작한 것은 수 개월 후 작가의 어머니를 통해서 였다. 거울을 들고 카메라 앵글 속으로 빨려들 듯 포즈를 취하는 어머니를 본 순간 그것이 지금까지 작가가 찾고있던 무엇이라는 것을 직감했다.

 

작가의 거울사진 시리즈를 살펴보면, 얼굴 없이 촬영한 작품들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인간의 얼굴이나 언어는 얼마든지 진실성을 넘어 연극이나 연기가 될 수 있다는 작가의 생각과 맞닿아 있다. 하지만 사람의 제스쳐나 뒷모습의 경우 그 사람의 진실성이 자연스럽게 배어 나오기 때문에 그러한 인간의 동적인 모습이 더 감각적이고 강렬하게 표현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가는 거울사진을 통해 우리 일상의 정체성을 촬영했다고 생각해왔다고 한다.

 

그러던 2010, 거울사진을 촬영하고 30여년이 지난 어느 날 벽에 걸린 거울사진을 보고 이것은 정체성이 아닌 渴愛(갈애) 없는 마음이며, 항상 무언가를 비추지만 언제나 객관성을 잃지 않는 거울의 진면목인 무심의 경지에 있는 거울의 참 모습을 알게 되는 순간을 만나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본인이 거울사진을 통해 경험한 일련의 일들이 우리 안에는 또 다른 나의 페르소나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또한 한국에 돌아와 한국 현대사진의 흐름에 커다란 영향을 끼쳤고, 한국여성사진작가협회 회장을 역임했던 작가가 고된 병마 앞에서도 카메라를 놓지 않고 꾸준한 작업을 해오며 준비한 개인전이다.

 

작품을 본 순간 누구나 사진의 예술적 감성에 매료될 것이라 확신하는 정영자 작가의 개인전은 <거울사진>전은 5 11일부터 21일까지 종로구 부암동에 위치한 갤러리 반디트라소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5 14일 토요일 오후 2시에는 작가와의 대화 또한 진행될 예정이다.

 

 

Untitled_Mirror Series_30x26cm_C print_1980

 

 

Untitled_Mirror Series_50x35cm_Archival Pigment Print_1981

 

 

Untitled_Mirror Series_50x50cm_Archival Pigment Print_1981

 

 

Untitled_Mirror Series_50x50cm_Archival Pigment Print_1980

 

 

작가 약력

 

정영자

 

학력

1974년 상명여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 졸업

1974-1975년 이 정강 사진사사

1977-1980 Chabot college 사진전공

1978-1980 Arthur Ollman 사진사사

1981년 샌프란시스코 Art Institute 사진학 이수

1983 UC Berkeley extension 사진학 이수 

 

경력

1976년 도미(샌프란시스코)

2006-현재 한국여성 사진가 협회 고문

2004-2008 일산 암 센터 유방암 환자 사진 치료사(봉사활동)

2003-2006 한국 여성 사진가 협회 회장 역임

2004-2005 동아 일보 국제 사진 살롱전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역임

2003-2004 사진예술 이 명동 사진상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 역임

2003 동아 일보 국제 사진 살롱전 심사위원 역임

2002 2002월드컵 사진전 심사위원 역임

1998-2003 여성 사진가 협회 창립 멘버 및 초대 부회장 역임

1977-1983 샌프란시스코 현대사진가 그룹 Camera Work Gallery 회원으로 활동

 

 

개인전

1980 귀국 사진전 한국 예총화랑 (서울)

1992 식물 시리즈 Arthur Owen Memorial Stone Gallery (San Francisco, USA)

1993 식물 시리즈 Chacun a Son Gout Gallery (San Francisco, USA)

1994 식물 시리즈 Gallery Seohwa (서울)

1995 식물 시리즈 Galleria UC Berkeley Extension (San Francisco, USA)

1996 Exposure on Seeds, 서화 갤러리 (서울)

1998 거울사진전, 서화 갤러리 (서울)

2022 서울사전전, 갤러리 반디트라소 (서울)

 

그룹전

1992 Korea Post 창립 8주년 기념전 (Sunnyvale, USA)

1992 한국 여성 예술가 4인전 Galare d’Arte (Sunnyvale, USA)

1992 한국사진 수평전 서울시맆 미술관 (서울)

1997 공존의 프로젝트 Gallery Shin (서울)

1999 색동저고리전 동아 갤러리 (서울)

1999 자연과 여인 5W Art Space Seoul, 학고제 동시전(서울)

1999 여자들의 밥그릇 나무갤러리 (서울)

2000 한중일 문화 교류전 한국대표작가 출전 (서울)

2001 한중일 문화 교류전 한국대표작가 출전 (나고야 일본)

2001 여성과 시간, 여성과 공간전 대안공간 풀 (서울)

2006 Open Art Fair for S.I.A.C. 코엑스몰 (서울)

2021 한국 초창기 여성 사진가 역사 전시회 서울 시립 미술관

 

작품소장

Posco America Corp. (USA)

쌍용자동차 (한국)

제주은행 (한국)

갑을 통신 (한국)

Lego Korea Ltd. (한국)

Mega System Inc. (USA)

대구 Ambassador Hotel (한국)

서울 시립 미술관 (한국)

서울 사진 미술관(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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