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안내] 조준용 - 4.9mb Seoulscape展

[전시안내] 조준용 - 4.9mb Seoulscape展

* 장소 : 갤러리룩스(02-720-8488)

* 일시 : 2018-01-29 ~ 2018-02-25

 

 

□ 전시제목 : 조준용 개인전_4.9mb Seoulscape
□ 전시일정 : 2018. 1. 29(월) - 2. 25(일)
□ 전시주최 및 후원 : 서울문화재단
□ 전시주관 : 갤러리 룩스
□ 전시장소 : 갤러리 룩스(서울시 종로구 옥인동 62)
□ 관람시간 : 화요일 - 일요일 11:00 - 18:00, 월요일 휴무


■ 전시소개
갤러리 룩스는 조준용 개인전 «4.9mb Seoulscape»을 2018년 1월 29일부터 2월 25일까지 개최한다. 조준용은 도시 공간의 이면을 포착하는 작업을 시작으로, 도시 공간에서 생활하는 사람들과 그들이 체감하는 `시간성`으로 관심을 이어가고 있다. 《Flâneur On Moving Truck》 연작에서는 현대적 도시 공간과 flâneur (산보자)를 병치시켜 풍경이 지닌 다양한 시간 감각을 환기시켰었다.
조준용의 네 번째 개인전 «4.9mb Seoulscape»는 `서울`이라는 도시 공간에 더욱 집중해서 시공간의 심리적 속도를 측정하고, 현재의 시간 감각을 환기시킨다. 4.9mb 용량으로 남아 있는 과거 서울 사진을 비-장소적 공간으로 설정한 서울을 연결하는 순환도로에 영사하고, 지나가는 차량 위에 남겨지는 잔상을 촬영한다. 작가는 이와 같은 방식으로 과거의 거리, 시간, 그리고 방향을 통하여 서울의 속도를 측정하는 목표를 세운다. 4.9mb의 작은 용량의 사진들은 1995년부터 서울시가 도시경관기록화 사업으로 촬영한 2만 5천여 장의 서울연구 데이터 서비스에서 검색하여 축출되었다. 여기에서 삼풍백화점과 성수대교 붕괴 등과 같은 비극적인 사건들 뿐만 아니라 뉴타운 개발의 시초였던 잠실 주공아파트 단지, 최초 종합경기장 동대문 운동장, 구 국립중앙박물 등의 화려했던 시절의 모습들 또한 볼 수 있다. 작가는 ˝화려했던 과거의 시절이 모두 초라한 기록 사진으로 정렬되어 회상하게만 할 뿐, 현재의 그 어느 곳에도 그들의 흔적이 연결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이어서 ˝지나가는 차량 위에 아주 잠시 맺히는 잔상을 사진으로 고정하여 서울이라는 시공간의 심리적 속도가 나타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여 설명한다.

조준용(b.1980, 서울)은 서울예술대학교 사진학과와 골드스미스 대학교 대학원 Fine Art 석사과정을 졸업하였다. «Powerplant of city»(갤러리 룩스, 서울, 2009), «Memory of South, 416km»(아마도 예술공간, 서울, 2015), «On restored time»(ㅋㅋㄹㅋㄷㅋ4특004 세운상가, 서울, 2017) 등 3회의 개인전을 개최하였다. 주요 단체전으로 «프로젝트 284:시간여행자의 시계»(문화역서울 284, 서울, 2017), «서울사진축제»(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 2016), «Resight/Remind»(갤러리 룩스, 서울, 2015) 등의 단체전에 참여했다. 2015 아마도 사진상(아마도 예술공간)을 수상하였으며, 현재 K`ARTS 미술원 창작스튜디오에 입주해있다.

 

 

■ 작가노트

4.9mb Seoulscape은 현재는 존재하지 않지만 4.9mb 사진 용량으로 남아있는 과거의 서울 사진을 서울을 연결하는 순환도로라는 비-장소적 공간 위에서 영사하여 우리가 사유하고 있는 시공간의 심리적 속도를 측정하고 끊임없이 마주하는 현재라는 시간의 감각을 확장시키고자 하는 작업이다. 속력을 구하는 수학공식처럼 그 어떤 대도시만큼 빠르게 진행하고 있는 서울의 속도를 측정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지나온 거리와 시간 그리고 방향을 알아야 정확한 속력을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속력을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중립적이며 객관적으로 관측할 수 있는 도로라는 비-장소적 공간은 시공간의 축에서 벗어나 일정한 거리를 유지한 채 서울을 바라볼 수 있는 나의 기나긴 작업 공간이다.
서울에는 자유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동부 간선도로, 서부간선도로, 북부간선도로, 남부순환도로, 내부순환도로, 서울 외곽 순환도로와 같이 크게 9개의 순환도로가 연결되어있다. 출발과 도착의 중간단계 그리고 좌우로 나누어진 풍경의 중심인 이 특수한 장소에서 지금 이 순간만이 계속 이어지는 영원한 현재의 시간에 머무르며 스쳐 지나가는 시간을 바라보고 있다. 4.9mb Seoulscape에 사용된 사진들은 1995년부터 서울시가 도시경관기록화 사업으로 촬영한 2만 5천여 장의 사진을 서울연구 데이터 서비스라는 사이트를 통해 검색된 사진이다. 화려한 시절을 뒤로한 채 초라한 기록사진으로서 존재하는 그들의 모습은 인물의 초상사진처럼 과거를 회상하게 할 뿐 현재의 그 어느 곳에도 그들의 흔적이 연결되지 않는다. 4.9mb의 작은 사진 용량으로 전송되는 2만 5천 장의 사진 중에는 삼풍백화점, 성수대교와 같은 비극적인 사건들이 있었으며 뉴타운 개발의 시초였던 잠실 주공아파트 단지, 정치적 역사적 이유로 철거되야만 했던 구 국립중앙박물관 그리고 우리나라 최초의 종합 경기를 치렀던 동대문운동장처럼 서울의 근현대사의 화려한 이면 속에 초라함이 내장되어 한 장의 사진으로 나란히 정렬되어 있었다. 나는 이렇게 검색된 사진들을 순환도로 위에서 프로젝터를 이용하여 현재 진행형의 시간 위에 우리가 삭제한 과거의 공간-이미지를 그 공간이 실제 존재했었던 풍경의 방향으로 영사한다. 그리고 그 빈 공간 사이를 지나가는 차량 위에 잔상이 맺히는 2~3초의 순간을 사진으로 포착한다. 나는 이 과정을 통해 시간을 고정시키는 이미지와 시간을 흘려보내는 비-장소 사이의 균열에서 수학으로 계산할 수 없는 시간의 심리적 속도가 나타나길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 CV

조준용 (b.1980, 서울)
2014 골드스미스 대학교 대학원 Fine Art 석사과정 졸업
2006 서울 예술 대학교 사진학과 졸업

 

개인전 
2017 On restored time, ㅋㅋㄹㅋㄷㅋ4특004 세운상가, 서울, 한국
2015 Memory of South, 416km, 아마도 예술공간, 서울, 한국
2009 Powerplant of city, 갤러리 룩스, 서울, 한국

주요 그룹전  
2017 프로젝트284:시간여행자의 시계, 문화역서울284, 서울, 한국
2016 국민을 위한 나라-회동담화, 예술지구_P, 부산, 한국
서울사진축제,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 서울, 한국
2015 Resight/Remind, 갤러리 룩스, 서울, 한국
2014 The Pool Exhibition, 골드스미스 대학, 런던, 영국
2013 Reflection of Society on Contemporary Art, Telecom Paris-tech, 파리, 프랑스
2010 [?] 물음표, 프랑스 문화원, 대전

 

수상
2015 아마도 사진상, 아마도 예술공간, 서울

 

레지던시
2017 K'ARTS 미술원 창작스튜디오,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

1995 삼풍백화점_2016_Digital pigment print_80x120cm
자료제공: 갤러리 룩스

 

 

 

 

 

1996 동대문운동장II_2016_Digital pigment print_80x120cm
자료제공: 갤러리 룩스

 

 

 

 

 

1996 잠실 주공아파트_2016_Digital pigment print_80x120cm
자료제공: 갤러리 룩스

 

 

 

 


[전시안내] 조준용 - 4.9mb Seoulscape展

* 장소 : 갤러리룩스(02-720-8488)

* 일시 : 2018-01-29 ~ 2018-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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