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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10. 30. 00:24

[전시안내] 정영길 - The illusion展

[사진전] 정영길 - The illusion展 * 장소 : 갤러리 이즈 제3전시장 * 기간 : 2017.11.08 - 13 ■ 전시 서문 - 관망에서 관조로, 착각에서 환상으로 고층아파트의 지붕들이 삼각꼴 형태로 늘어선 스카이라인 위로, 역시 삼각꼴 형태로 열을 지은 기러기 떼들이 날고 있다. 지붕의 스카이라인과 새떼들이 나란한 평행이지만, 아파트가 정주라면 철새 떼는 이주의 상징이다. 그렇게 바라다보면, 두 평행선 사이의 긴장이 팽팽하다. 사진가 정영길의 시선이 그 당겨진 긴장의 선상 위에 머문다. 10여 년 전 한강변으로 이사한 이래 일상에서 매일 보게 된, 대도시와 자연이 어우러진 풍경들. 처음에는 그저 ‘바라다보는’ 풍경일 뿐이었다. 그런데 강을 따라 펼쳐지는 평화로운 풍광들 사이를 오가다 보니,..

2017. 10. 29. 19:48

[전시안내] 이한준 - 우아한 욕망展

[사진전] 이한준 - 우아한 욕망展 * 장소 : 갤러리 이즈 제3전시장 * 기간 : 2017.11.01 - 07 ■ 전시 서문 - 플래시 섬광이 부여잡아 둔 절정의 순간 순간 글 | 사진가 성남훈 이들의 춤은 살아낸 인생만큼이나 아름답다. 오래된 삶의 서랍장에서 이제야 꺼내보는 작은 거울에 비친 아련한 아름다움 같다. 이들의 젊은 날은, 자기 분야에서 일가를 이루기 위해 엄격한 사회적 코드를 따라야 했던 날들이었는지 모른다. 삶이라는 긴 경주에서 낙오되지 않기 위한 힘겨운 시간이었는지도 말이다. 카메라 뒤에 서있는 사진가 이한준 또한 ‘내 삶도 그럴듯한 소설이었다’라고 서술한다. 젊은 날의 방황과 유학 그리고 대학교수가 되기까지의 수많은 경쟁 속에서, 항상 나보다 잘하는 이가 있다는 사실에 자주 좌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