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안내] 한옥란 - The life of flowers Ⅵ 展

[전시안내] 한옥란 - The life of flowers Ⅵ 展

*장소 : 한옥란 갤러리

*기간 : 2018-08-02 ~ 2018-08-19

 

 

전시개요
  플래티넘 인화는 1873년에 윌리암 윌리스(William Willis)가 최초로 발명을 하였고, 그 뒤 지금까지 연구되며 발전을 해왔다. 1960년대 중반에 플래티넘 인화가 재조명을 받기 시작하였는데 윌리스(Willis), 피지그헬리(Pizzighellli)와 같은 사진가들은 윌리암 윌리스(William Willis)가 최초로 발명한 과정을 재현하기 위하여 연구 개발을 하였다. 1970년경, 어빙 펜(Irving Penn)과 조지 타이스(George Tice)는 손으로 코팅한 플래티넘 프린트와 팔라디움 프린트물을 직접 제작하였다. 그 당시, 대학에서 사진 프로그램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비은염(non-silver) 사진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새로워졌다. 사진 교육과 더불어 미술 사진에 새로운 관심을 보였다.

  Platinum & Palladium 인화는 핸드코팅 방법을 이용하여 그 어떤 은염 인화지보다도 수십 배 더 두꺼운 금속입자 표면을 만들 수 있다. 이와 같이 플래티넘/팔라디움 인화에는 여러 가지 다양한 프린트 제작 특성을 살려서 만들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본 전시 'The life of flowers Ⅵ'는 디지털네거티브 16x20 inch 13점, 8 x 10 inch Negative Film 밀착인화 8점 총 21점의 Platinum & Palladium Printing 기법의 작품으로 깊은 계조의 우아함과 조형적인 꽃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작업노트                  The life of flowers Ⅵ
 꽃으로 파인더를 채워 초점을 맞추는 순간은 값진 즐거움이다.
긴 시간을 꽃과 기계들 속에서 만족 할 프레임에 도달 할 때 까지
어떤 날은 하루가 꼬박 지나 저녁이 되곤 한다.

 원하는 작품사진에 대하여 잠시 생각한다!

 꽃의 생명체가 다른 생명체와의 대화 순간을 만드는 것.

꽃과 나의 또 하나의 아우라를 만드는 것이다.

꾸며지지 않은, 인공적이지 않은 순수한 느낌을 가질 수 있는 상황으로…….
카메라를 큰 것을 쓰는 것은 촬영하였을 때의 그 상황에서 느껴졌던 감정을 실제로 느끼기 위함이다.
그리고 밀착을 하는 것은 아마도 그 감동과 그때 받았던 양을 그대로 부풀어지지 않은 상태의 그대로를 유지함이다. 직접인화지를 도포하여 만드는 것도 아마도 그 순간의 아우라를 나의 거친 손맛으로 종이인화지에 쏟아, 대신함이 아닌가싶다.

가수가 직접작곡한곡을 직접연주하며, 노래하는 것도 같은 이유이다.

유리창을 통하여 들어오는 태양광,  스튜디오 공간, 프레임, 꽃 그리고 나 ....안에서 연출을 한다.
살아있는 또 하나의 생명체로 탄생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꽃을 보며 느끼는 것보다는 꽃으로인 하여 내가 잠시 공간에서 활동을 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착각을 할 정로 집중하여 작업에 임한다.

예전에 사진가들이 지금의 디지털에서 느끼지 못하는 아우라는  카메라와 직접 만들어 쓰는 필름과 인화지, 그리고 긴 노광시간 동안 촬영대상과의 또 다른 아우라를 형성하며, 장인정신을 가지며, 오랜 시간을 작가로 머무를 수 있게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대상 속에 숨 쉼을 느끼는 것은 무엇일까?
오랫동안보고, 배치하고, 생각하고, 파인더를 보며, 꽃들의 기를 느낀다.
카메라 프레임 안에는 또 하나의 다른 세상이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고, 그곳에서 나는 나름대로의 캔버스에 그림을 그리듯 작품을 놓고 순간을 기록한다.
몇 초전에 들여다보았던 영상과 촬영하고 나서의 대상을 보는 이미지, 그리고 현상되어진 상태의 이미지들은 각기 서로의 교량역할을 하며 하모니를 형성하여 나에게 새로운 기쁨을 준다.

이런 기쁨을 느낄 때 사진을 계속하고 싶은 기대를 주는 것 같다.

어떻게 하여 나는 꽃 사진을 시작하게 된 것일까
처음 나는 다큐멘터리사진 대학동아리시절부터 오랫동안 하였다.
정물사진에 대한매력은 처음 미국유학시절  사진사시간에 올리비아 파카사진을 보게 되었다.
처음에 많이 매료되어 책을 사면서 시작이 되었다.

나도 저렇게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을까 에서부터이다.

전공을 물리학에서 디자인으로 바꾸면서  감성보다는 나에게 부족한 조형성을 공부하기 시작하였다. 평소에 항상 부족함을 느꼈었던 디자인적인감각을 채워나가기 시작하였다.

많은 모방과 시행착오를 하면서 조형적인 요소를 배우면서 감각을 키우게 되었다.

더 필요한 것은 감각보다는 감성으로 변하는 것이었고, 감각과 감성이 익혀져가면서 원하는 작품을 만들어가기 시작하였다.

 

공간, 소품, 욕구 등의 요소를 놓고 시간을 보낸다.

예쁜의 의미는 우연히 나온 단어이지만, 그 단어는 우연이 아니었고 평소에 내가 원했던 부분 이였던 것 같다.
 사진에서 완벽한 조형성은 어찌 보면 나를 성형화 시키기를  원하는 부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을 하고, 꽃이란 요소를 통하여 원하는  모습을 재구성하며 완성되었을 때 만족하게 되었다.
 시든 꽃의 내포되어있는 작품성을 보여줄 수 있는 요소는 많지만 슬픈 것이 싫었다.
가능한 밝은 표정의 꽃이 좋았고, 아름다운 것을 찾으려고 애썼던 편이다.

작품제작은 8x10 view camera에 Kodak T-max 400 필름으로 촬영하여 백금과 팔라듐 밀착프린트(Platinum & Palladium contact print)하였다.

 

Han okran, Untitled 09, Platinum & Palladium print, 20x16 inch, 2017

 

Han okran, Untitled 11, Platinum & Palladium print, 20x16 inch, 2017

 

Han okran, Untitled 12, Platinum & Palladium print, 20x16 inch, 2017

 

Han okran, Untitled 13, Platinum & Palladium print, 20x16 inch, 2017

 

 

 


[전시안내] 한옥란 - The life of flowers Ⅵ 展

*장소 : 한옥란 갤러리

*기간 : 2018-08-02 ~ 2018-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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