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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10. 22. 12:07

[전시안내] 김진호 - unfixed展

[사진전] 김진호 - unfixed展 * 장소 : B.CUT갤러리(02-6431-9334) * 기간 : 2018-11-07 ~ 2018-12-04 “이미지는 우리를 원인 바깥에 두어 우리를 무상의 환상을 통하여 살게 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우리에게 깊이 내맡기는 것과 같다.” - 모리스 블랑쇼 – 김진호는 내가 알고 있는 사람 중 꽤 긴 시간을 만나도 지루하지 않는 몇 사람 중 한 명이다. 그렇다고 그가 탁월한 이야기꾼이라는 건 아니다. 동향의 동배 간에 공유하는 정서와 문화적 배경에서 생성된 취향이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취향은 사진적취향이고, 우린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하는 편이다. 이쯤 되면 내가 그의 사진을 좋아한다는 것도 눈치챘을 것이다. 초기 작업부터 보아 왔으니 십오 ..

2018. 3. 2. 11:18

[전시안내] 박호상 - Bodenlos展

[사진전] 박호상 - Bodenlos展 * 장소 : B.CUT갤러리(02-6431-9334) * 기간 : 2018-03-07 ~ 2018-04-03 작업의 이해를 위한 흐름 - 매우 재미없고 흔한 글 - 박호상 풍경은 풍선과 같아서 한쪽을 누르면 다른 쪽이 부풀어 오른다. 지금까지 내 작업의 방향은 부풀어 오른 곳에서 시작해서 움푹 들어간 곳으로 향해 왔다. 처음에 《A Square》로 철저하게 구획되고 자본화된 도시 공간을 탐색했고 이후 그 속에서 빠져나가는 인간 군집을 추적하였으며 마침내 도시로부터 떠밀려온 잔해를 남긴 채 덩그러니 남은 군소 도시의 면면을 기록하게된다. 얼핏 작업이 올드패션한 인상을 줄 수 있다는 부담감을 무릅쓰면서도 팽창해가는 대도시의 반대편에 서서 이른바 ‘오래된 미래’를 그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