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안내] 강운구 - 네모그림자展

[사진전] 강운구 - 네모그림자展 * 장소 : 한미사진미술관 * 전시 일정 : 2017.09.16 - 11.25 완성된 그림자란 없다. 그것은 시간을 따라 자동인 듯이 슬슬 기며 달라지다가 어떤 순간에 갑자기 사라진다. 그런 덧없는 그림자를 네모난 틀(프레임)에 담으려고 나는 내 그림자를 끌며 틀(기계)을 들거나 메고 여기저기를 기웃거린다. 어떤 그림자가 느낌을 주거나 말을 할 때 그것을 알아채고 주저 없이 틀에 가두는 게 사진가가 하는 일이다. -강운구, 중앙일보 2012년 3월 21일 자- 둔탁한 손 그리고 그 사내의 손에 끼워진 짧은 담배, 머리에 물동이를 이고 눈 속을 아이와 걸어가는 아낙네, 지나간 인생을 이렇고 저렇고 이야기할 수 없지만 저마다의 사진에는 다 말하지 않은 삶이 고스란히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