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안내] 김지연 - 감자꽃展

[전시안내] 김지연 - 감자꽃展 *장소 : 갤러리류가헌(서울특별시 종로구 청운동 113-3(자하문로 106) *기간 : 2017.12.05 - 17 ■사진과, 사진의 여백에 쓴 ‘감자꽃’ 같은 글 김지연 12월 5일부터 류가헌에서 “감자꽃은 아무 소용도 없어. 밑이 실허게 들려면 꽃을 따 버려야 혀” 하며 금숙 씨는 꽃을 몇 개 툭툭 따낸다. “헐 일 없으면 감자꽃이나 따.” … 나는 감자꽃이 아무짝에도 쓸모없다는 말에 충격을 받고는 감자꽃을 따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찌나 이쁘고 곱던지, 그냥 버리기가 아까워 감자꽃을 묶어서 부케처럼 만들어 할머니 손에 쥐어 주면서 사진을 찍자고 했다. 그이는 자주 웃지 않는 주름진 얼굴을 살며시 펴며 웃었다. 사진가 김지연의 사진 산문 의 일부다. 사진가이자 전시기획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