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김녕만 사진집 "분단의 현장 판문점과 DMZ" 출간

[출판] 김녕만 사진집 "분단의 현장 판문점과 DMZ" 출간

 

남북분단의 현장 35년간 기록

김녕만 사진집 "분단의 현장 판문점과 DMZ" 출간

 

727일은 휴전협정 조인 65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그 햇수의 반 이상을, 1983년부터 2018년까지 35년 동안 분단의 현장을 기록한 김녕만 사진집 "분단의 현장 판문점과 DMZ"가 도서출판 윤진에서 출간되었다. 남북의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고, 기나긴 휴전이 종전선언으로 바뀔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진가 김녕만은 지난 사진을 정리하여 역사의 기록으로 남기고 싶었다고 말한다.

 

1983년에 판문점 동아일보 출입기자로서 시작된 분단기록은 제1부 판문점에서 흑백사진으로, 2부는 비무장지대의 상처 난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자연사진과 남북의 대치상황을, 3부는 철책을 배경 삼아 살아가는 접경지역 주민들의 삶과 풍경을 따듯한 시선으로 보여준다.

 

특히 판문점은 유일하게 남북이 서로 얼굴을 마주 대하는 비무장지대의 숨구멍으로 지난 4월과 5월 두 차례 남북의 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남으로써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1953727일 휴전협정 조인 이후 65년 동안 항상 긴장과 대립, 소통과 교류가 반복되면서 남북관계의 현주소가 되었던 공간인 만큼, 작가는 판문점을 대립과 대화라는 두 가지 관점에서 바라보고 있다.

판문점의 남북경비병 1992

 

손잡은 남과 북. 판문점 1992

 

 

 

2DMZNLL에서는 남북이 대치하고 있는 비무장지대에서 사람의 발길이 사라진 뒤 형성된 자연의 민낯을 볼 수 있다. 남북의 초소가 서로 마주보는 사진에서는 가깝고도 먼 남북의 거리감을 깨우쳐주고, 다른 한편으로는 남과 북의 한계선 사이 비무장지대에서 희귀 동식물이 번성하고 숲이 우거져 아름다운 자연풍경이 펼쳐지는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NLL이 그어진 서해상의 백령도에서는 바다 건너 북측의 섬과 장산반도가 육안으로도 확인된다.

용양보  2017

 

오성산과 독수리 2018

 

3부에서는 기존의 판문점과 비무장지대에서 외연을 넓혀 접경지역까지 포함한 사진들은 이데올로기보다 더 소중한 것이 삶임을 역설하고 있다. 평생 한을 안고 살아가는 실향민들의 애틋함, 눈에 훤히 보일 정도로 너무 가까워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느껴지는 강 너머, 좁은 바다 건너 북한 마을들이 선명하게 분단의 현실을 보여준다.

노동당사 2016

 

눈앞의 북녁땅 2017

 

바다를 사이에 둔 남과 북 2017

 

백령도에서 바라본 장산반도 2018

288쪽의 책에는 187점의 사진들이 담겨있는데 작가는 분단의 현장에서도 희망을 읽을 수 있었다고 말한다. 사진가 김녕만은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을 기록한 광주 그날”, 80년대와 90년대의 다양한 사회상과 민주화 운동을 기록한 격동 20”, 1970년대부터 40년간 촬영한 사진들로 구성한 시대의 기억등의 사진집을 출간했다.

 

 

도서출판 윤진 발행, 288페이지 양장본, 45000.

연락처/ 02-732-0815

 


[출판] 김녕만 사진집 "분단의 현장 판문점과 DMZ"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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