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안내] 성기홍사진집 출판기념 사진전 “남미(南美)견문록見聞錄)” South America展

[사진전] 성기홍사진집 출판기념 사진전

“남미(南美)견문록見聞錄)” South America展

* 장소 : 라온 갤러리

* 기간 : 2018-06-04 ~ 2018-07-11

* 오프닝 : 2018-06-08 오후 17시

 

 

- 작가노트

사진은 언제나 현실과 순간의 교차점에서 삶을 관통하는 기록성을 갖고 있다. 사진 예술이라는 도구로서 아름다움의 새로운 형상미를 추구하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하며, 사진을 통한 삶의 궁극적 테제를 찾으려 작업이다
1차 남미 여행은 2015년 6월에 찾아간 멕시코시티에서 시작하여 테오티오우칸, 칸쿤, 치첸이사의 유적을 촬영하고, 쿠바의 아바나에서 헤밍웨이의 흔적을 찾아보았고, 페루의 쿠스코 지역의 유적과 나스카 유적, 이카 사막을 여행하였다. 이어 브라질의 리오데자네이루와 이구아스 폭포의 절경을 촬영하였으며,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칠레를 거쳐 한 달의 여정을 마치고 귀국하였다.
2차 남미 여행은 지난 2017년 12월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를 시작으로 파타고니아의 페리토 모레노 빙하지역을 촬영하고, 볼리비아로 건너가 지금은 사법부만 남아있는 남미의 하얀 고원 도시 수크레와 우유니의 소금 사막을 촬영하고, 에콰도르에 있는 갈라파고스의 자연을 감상하였으며, 1차 여행 시 촬영이 미진하였던 페루의 쿠스코 지역을 다시 찾아 촬영 여행을 마치고 고국으로 돌아왔다.
나는 2차례에 걸친 남미 여행에서 그들의 삶의 방식이 우리와 다름없이, 너무나 흡사한 생활하는 모습을 보았고, 그들의 조상들이 이루어 놓았던 위대하고 찬란했던 문화유산들이 침략자들에게 어떻게 파괴되었고, 그들은 어떤 길을 걸어 왔는지의 가슴 아린 역사를 보고 느끼며 그 아픔들을 렌즈에 담아 보려하였다.
남미의 역사는 고단하고 아픔의 연속이었지만, 자연은 그들의 생활을 안고 쉬임없이 흘러왔고, 오늘도 묵묵히 그들의 생활을 지켜보고 있다. 이제는 그들의 조상과 그 땅에 침략자들이 남긴 유산마저도 자기 것으로 오롯이 받아들인 생활 속에서 삶의 절박함을 보기도 하였다. 변변한 연장 하나 없이 오직 인고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훌륭한 유적과 그 유적위에 새롭게 쌓여진 침략자들의 흔적이 고스란히 중첩되어 존재하고 있었으며, 다행이 밀림 숲속에 숨겨져 있었기에 침략자들의 파괴의 손길을 피해 비교적 온전한 형태로 우리에게 보여 지는 서글픈 현장을 마주하면서 무거운 마음으로 셔터를 눌러 됐었다.
아직은 천혜의 자연이 온전히 보존되어 있는 그 땅에서 인간의 욕망과 파괴의 현장이 공존한 장면을 목격자의 시선으로 진솔하게 사진으로 재현해 보았다.

 

 

 

 

 

 

 

 

 

 

 

 

 

 

 

 

 

 

 

 

 

 

 

 

 

 

 

 


[사진전] 성기홍사진집 출판기념 사진전

“남미(南美)견문록見聞錄)” South America展

* 장소 : 라온 갤러리

* 기간 : 2018-06-04 ~ 2018-07-11

* 오프닝 : 2018-06-08 오후 1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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