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안내] 양재문 - 아리랑 판타지展

[사진전] 양재문 - 아리랑 판타지展

* 장소 : 금보성아트센터 (02-396-8744)

* 기간 : 2018.04.18 - 2018.04.29

 

 

 2018년 4월 18일부터 4월 29일까지 금보성아트센터 (tel: 02-396-8744)에서 사진가 양재문 작가의 초대전이 열린다. 한국 전통춤의 여러 몸짓이 작가의 《아리랑 판타지》를 통해 담겨졌다. 양재문 작가는 이미 《풀빛여행》, 《비천몽》 등 일련의 한국 전통춤 사진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내었다. 이번 《아리랑판타지》 작업은 그동안 작가가 추구한 한국 전통춤에 개성적 해석과 이미지를 통한 일상의 스토리텔링이 담겨져 대중과 그 의미를 소통하려 한다. 이번 전시에서 덧붙여진 것은 역동적인 이미지이다. 이는 1.5m x 4m 전후의 대형파노라마 작품 군무(群舞)의 모습을 통해 여실히 드러난다. 군무를 통해서 개성들이 모여 집단적 신명성을 끌어냄으로써 굳셈(强)과 역동성(力動性)을 보여준다. 
 그의 작품에서 처음 느껴지는 이미지는 ‘흘림’이다. 그런데 그 흘림은 멈춤이지만 유동적인 이미지로 창의적 상상력을 가지고 오게 만든다. 이는 몸짓의 찰나를 묘파하면서도 이미지가 아닌 기의(記意, signifié)와 기표(記表,signifiant)가 합쳐진 기호(記號)로 그려낸다. 그 찰나의 순간은 그 춤의 가장 아름다운 표상이 아닌 맺음과 풀림을 통해 없어서는 안 될 가장 중요한 표점을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그의 사진에서 느껴지는 또 다른 이미지는 ‘감춤’이다. 흘림을 통해 뚜렷하지 않거나 옆태나 뒤태 혹은 오브제로 가려지며 대상을 감추려 한다. 그렇지만 여기서 감춤은 익명(匿名)이라기보다는 완곡하게 함축적으로 그리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된다. 모든 걸 들어내는 것이 명확하고 뚜렷하지만 이와 조화를 이루며 은은하면서도 상징적적인 의미로 은현(隱現)의 미를 들어내고 있다. 이는 색감에서 들어나는 강렬함과 더불어 너그러움이 대비되어 교태미와 숭고미가 함께 공유된다.
 양재문 작가의 이번전시는 한국 전통춤꾼들의 몸짓에서 한국 문화원형의 전형성을 드러내는 민요 ‘아리랑’처럼 개인과 민중의 삶이 녹아있는 움직임과 고요함의 결합의 움직임이 공존하는 우리의 정서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볼 만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사진전] 양재문 - 아리랑 판타지展

* 장소 : 금보성아트센터 (02-396-8744)

* 기간 : 2018.04.18 - 2018.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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