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 사진예술 2018년 4월호

 

 

[출판] 사진예술 2018년 4월호

 

 

지나간 과거의 일을 다큐멘터리 사진은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까요? 사진예술 5월호는 ‘빛으로 쓴 역사’ 라는 주제로 4.3부터 5.18까지 김흥구, 노순택, 이상일, 이시우 등 다큐멘터리 사진작가들이 기록한 우리의 근현대사를 돌아봅니다. 작가들은 4.3이나 5.18 같은 역사적 비극 이후 남겨진 희생자의 흔적과 생존자의 증언을 바탕으로 침묵 속에 묻혔던 사건들을 사진으로 소환합니다. 또한 박찬욱 영화감독과 박찬경 작가의 프로젝트 《파킹찬스 PARking CHANce 2010-2018》와 임흥순 감독의 《우리를 갈라놓는 것들》 등 한국 근현대사를 압축적으로 제시하는 영상작품을 소개합니다.

 

윤세영의 사진가 탐방에서는 사진작가이자 한미사진미술관 관장인 송영숙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나보며, 진동선 평론가의 ‘세기의 기획전’ 코너에서는 라즐로 모홀리-나기가 총기획을 맡은 《Film und Foto Stuttgart 1929》 전의 의의를 짚어봅니다. 또한 광주시립사진전시관의 《풍경사이》 전부터 아시아를 사랑한 매그넘 작가 구보타 히로지의 국내 전시, 프랑스 작가 브뤼노 레끼야르가 부산에 머물며 찍은 사진들을 소개하는 《Fragments(단편들)》 전시까지 지금 놓치지 말아야할 국내 전시들을 둘러봅니다. 이밖에도 ‘카우보이를 동경하는 여인’의 심경을 표현한 노르웨이 작가 안냐 니에미Anja Niemi의 작품세계와 프랑스에서 진행 중인 《영 유러피안 포토그래피 페스티벌》의 소식까지 해외 사진작가들의 작품세계도 다양하게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사진작가와 다른 장르 예술가들의 만남인 ‘접경지대’ 코너에서는 옥정호 사진·퍼포먼스 작가와 안지산 회화작가가 ‘예술가로 버티는’ 현실에 대해 흥미로운 대담을 나눕니다. 예술가로 버티기 쉽지 않지만, 그래도 그들이 예술을 포기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지 젊은 예술가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습니다.